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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천특화시장 화재 원인은 화재 대피에 취약한 조립식판넬구조

by 복돌이의꿈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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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특화시장 화재 원인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뤄진 합동감식반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 인근에서 단락흔 전선 3개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맡겼습니다.


단락흔은 전선이 단락(합선)되면서 그 부분에 순간적으로 초고온의 열이나 전기불꽃(아크)이 발생해 전선이 녹거나 끊어진 흔적으로, 최초 발화지점이나 화재 원인을 판단하는 참고자료로 활용됩니다.

아울러 소방 합동점검 결과, 불이 시작된 수산동에서는 결로로 인해 누전 차단기가 손상돼 있고 일부는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냉각기 회로 배선이 난잡하게 돼 있어 전선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도 지적받았던 것으로 파악됬습니다


경찰은 단락흔이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합동감식 및 소방 합동점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위 사진은 화재가 나기전 서천특화시장의 모습입니다. 조립식샌드위치판넬 구조로 지붕과 벽체를 형성하고 있으며 위와 같은 조립식판넬구조는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많이 사용되었으나, 과거에 시공된 샌드위치패널은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이 들어가 있는데 해당 스티로폼은 난연재로서 화재 확산에 취약한 특징을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프링쿨러, 화재 경보기 등 현대화된 소방설비를 갖추지 못한것으로 보이고, 이와 같은 기본적인 소방설비는 화재시 빠른 대피뿐만 아니라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한 구조

샌드위치패널 조립식 구조가 위험한 이유

1. 화재 확산

샌드위치패널 건축물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에 불꽃은 벽과 천장을 타고 올라가면서 패널 내부의 스티로폼을 태우기 시작합니다. 단열재 연소로 발생한 고온의 가스와 연기가 패널의 틈새를 통해 실내로 들어와 천장 부근에 형성되어, 열에 녹는 재료가 있는 경우 바닥으로 낙하하거나 흘러나오게 됩니다. 이때 천장에서 형성된 고온의 복사에너지는 아랫부분에 위치한 가연물과 흘러내린 재료들을 태우면서 실내온도를 점차 높이게 됩니다. 결국 천장에 모인 가연성의 가스가 한 번에 인화해서 폭발적으로 방 전체에 불꽃이 번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화재 과정에서 샌드위치패널이 위험한 이유는 스티로폼, 우레탄폼 등 중간 단열재가 화염에 취약하고 철판으로 덮여있어 일단 착화하면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불꽃이 급격하게 확산됩니다. 즉 화재 시 최고온도와 플래시오버에 도달하는 시간이 5~7분 이내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 하는 것보다 빨라 화재 진압이 힘들고, 대피를 위한 시간도 부족합니다. 샌드위치패널을 사용하여 건축하는 경우가 많은 물류창고나 공장의 경우 일반건물에 비해 가연물이 많고 공간이 넓어 화재 확산이 용이하며, 방화 문 및 방화셔터 등으로 폐쇄상태를 유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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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성 가스

샌드위치 패널 화재 시 인체에 유해한 독성 가스가 발생합니다. 특히 우레탄폼패널이 연소 할 때 발생하는 독성가스의 농도는 다른 패널이 연소할 때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산화탄소(CO), 염화수소(HCL), 시안화수소(HCN) 등과 같은 유해 가스는 피난자의 감각과 호흡기관을 자극하여 피난하는 사람들이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들 뿐만 아니라 오래 흡입할 경우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특히 염화수소의 경우 시력 상실, 흡입 시 인체조직 손상, 기관지 훼손 등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3. 붕괴

스티로폼패널과 우레탄폼패널 건축물은 화재발생 후 콘크리트 건축물보다 빠르게 붕괴가 시작됩니다. 대규모의 공장, 물류창고 건축 시 비용절감을 위해서 철골구조에 벽과 지붕에 샌드위치패널을 사용합니다. 철골구조가 붕괴를 어느 정도 막아 줄 수는 있지만 샌드위치패널 화재로 인해 열에 취약한 철골이 휘면서 붕괴하게 됩니다. 다른 건축자재들보다 붕괴위험이 높다는 사실은 현장에서 소방대원의 화재진압이나 구조 활동에 심리적인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화재사례에서도 소방관 순직사고의 대부분이 유독가스나 화염보다는 건축물 붕괴로 인한 것입니다.

 

서천특화시장 화재 지원

정부가 지난 2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특화시장 피해자에 직접지원, 세제 · 금융지원, 보험료 · 생활요금 경감, 공적지원 서비스 등 38개 항목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준하도록 공적지원 서비스 등 38개 항목을 지원하고 전소된 서천특화시장 재건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방안 등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직접지원

피해자 직접지원으로는 긴급재해구호비를 피해상가당 200만원, 소상공인 생활안정지원을 피해상가당 300만원 긴급 지원하였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자체와 함께 생계비 지원방안도 마련해 지원할 예정이며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성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기타 추가 지원

아울러 도시가스·전기·통신·상하수도요금 등의 감면, 무료 법률 상담, 재난심리회복을 위한 현장심리상담 실시 등도 적극 지원하며, 피해자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한 세심한 지원방안도 마련해 지원합니다.

 

임시 상설시장 설치 때부터 3개월 동안 서천특화시장 피해상인 가맹점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하고, 할인율 상향에 따른 추가 비용은 전액 국비로 지원합니다.

 

기저질환 등으로 약을 복용하는 피해자는 처방 약이 화재로 인해 소실된 경우 의원이나 약국에서 재처방 또는 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였으며,

 

특히 화재 보험에 가입한 피해자가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보험사에서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보험금의 50% 내의 보험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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